"아따 마 잘하네"… 영화 '보안관' 찰진 경상도 사투리 비결은?

"아따 마 잘하네"… 영화 '보안관' 찰진 경상도 사투리 비결은?
감독, 주연배우 모두 경상도 출신
배경인 부산 기장도 덩달아 '주목'
  • 입력 : 2017. 04.14(금) 13:5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내달 개봉예정인 영화 '보안관'의 한 장면.

내달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보안관'이 배우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주목을 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1·2차 예고편에서 주연배우 모두 안정적인 경상도 사투리를 보여줬단 평이다.

그 비결은 김형주 감독은 물론 주연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모두 경상도 출신이기 때문. 김형주 감독은 부산 북구 구포 출신이며, 이성민은 경북 봉화, 조진웅은 부산, 김성균은 대구 출신이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곽경택 감독의 '친구' 등에 이어 부산 출신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다.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이성민(대호 역)은 강렬한 눈빛으로 "니가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겠나?", "그게 가장 큰 잘못인 기라", "이기 클라스라는 기다"란 대사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조진웅(종진 역)은 이성민을 만나자 부드럽게 "실례지만 최 형사님 맞으시지예?"라며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구사한다. 또한 2차 예고편 속 김성균(덕만 역)은 진지한 눈빛으로 "니는 위험하니까 차에 가만히 앉아 있어라"며 투박한 사투리 연기를 펼쳤다.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한편 그간 다수의 영화,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던 부산 기장시장도 1·2차 예고편 모두에 등장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