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NIE](9)‘제주탐험대’

[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NIE](9)‘제주탐험대’
신문 속 ‘세계의 보물섬 제주’ 찾아 떠나는 여행
  • 입력 : 2017. 10.13(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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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팀 ‘제주탐험대’ 구성… 테마여행 나서
관련 기사 읽고 체험하며 ‘제주 깊이 알기’


'첫째, 신문은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는 최신의 정보원. 둘째, 정확한 문법구사와 문장구성(6하 원칙, 기승전결)이 정확하다. 셋째, 다양한 숫자의 활용과 가지각색의 그래프와 그림, 사진 자료가 무궁무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무한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교재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 네 가지는 교재를 신문으로 활용하는 이유를 언급한 내용이다.

또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2007년 보고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고교생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력테스트 및 의식조사 결과, 신문 읽기와 학업성적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어 성적 테스트 결과 신문을 즐겨 읽는다고 응답한 학생의 점수는 520.2점으로, 다른 매체 사용자가 획득한 점수보다 높았다(인터넷 516.4점, 책·잡지 503.6점, TV 503.3점).

미국의 보 존스 워싱턴포스트 발행인의 보고에 따르면,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 결과 NIE 수업을 받은 학생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것보다 10~18% 가량 높았다(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이 외에도 여러 연구 결과에서 신문활용교육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내가 현장에서 느끼는 신문활용교육은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는 그야말로 융합의 꽃이다.

다른 학생들과 수업할 때 신문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치게 되는 지면이 있고, 나도 모르게 머무르게 되는 지면이 생기는데 관심사가 학생마다 다양하기에 자주 머무르는 시선을 기억해 두었다가 진로 고민 상담시 그러더라고 이야기해 주면 신기하게도 꽤 높은 적중률이 나오는 편이다.

또한 패션에도 트렌드가 있고 앞서가는 패션 리더가 있듯이 신문을 자주 읽는 친구들은 요즘 핫한 이슈 트렌드를 읽으며 대화거리가 무궁무진한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시사 이슈 정보통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친구들은 저절로 뉴스를 전하면서 이해와 논리로 무장한 표현력과 주도적 성향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역량이 된다.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2017 한라일보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연재는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이 없었다면 진행할 수 없었던 기획이기에 연재 컨셉트가 정해지고 관심분야 찾기부터 내가 주도가 아닌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고민하고 함께 했기 때문이다.

신문 읽는 친구들은 마지막 2회의 연재 주제로 '세계의 보물섬 제주'를 선택했다. 제주 연상 단어로 브레인스토밍하며 알고 싶고 궁금한 게 많은 우리 친구들은 '내 고향 제주를~ 지식으로 한 번 비비고 제주의 문화, 예술로 두 번 비벼~ 내 것으로 만드는 냠냠! 비빔밥 제주 탐험대'라는 이름 아래 제주의 해녀, 신화, 돌담, 밥상(먹거리) 등 4가지의 체험 테마 여행 기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함께 참여하는 '초4병'인 아들도 게임이 늘 1순위였는데 요즘에는 적극적인 참여는 아니지만 군말없이 따라다니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제주탐험대는 2단계 활동으로 첫 번째 테마인 제주의 해녀 속으로 들어갔다. 제주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제주의 해녀 주제로 좁혀졌으나 1단계에서 경험 나누기나 관련 단어 만들기를 하기에는 우리 친구들이 해녀 관련 단어를 어려워해 해녀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시청 후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해녀 관련 기사를 함께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해 보게 했다.

다행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주년이 된 터라 해녀에 대한 기사, 영상, 영화, 음악극, 사진전 등등 해녀와 관련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부지런히 스마트한 기계와 사투를 벌이던 끝에 얻은 지식의 산물이었다. 스마트폰 프린터로 연결해서 검색 후 이미지를 출력하게 했더니 지적 호기심과 스마트 기계 관련 호기심도 충족해 가는 모습들을 보였다.

이미지를 출력한 게 아까워서 해녀 관련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해녀 카드는 해녀 관련 단어를 위에 적고 출력한 이미지를 붙이고는 그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카드 밑에 적게 했다.

제주에서 시작해서 해녀까지 다루다 보니 3단계 활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신 해녀 캐릭터 그리기, 해녀 소개하는 편지쓰기, 해녀 박물관 견학, 해녀 축제 참여하기, 해녀 관련 사진전 관람, 해녀 영화 한 편 보기, 해녀 소재 음악극 보기, 해녀를 소재로 한 책읽기, 해녀처럼 가까운 바다에서 체험활동 해보기 등등 예시를 들어주며 해녀와 관련된 어떠한 경험이든지 하나씩은 해 보자고 친구들과 약속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현화·제주NIE학회>



◇ 이렇게 활동했어요

▷1단계

- 신문 속 관심사 & 키워드 찾기

- 키워드 인기투표 진행하기

- 제주로 브레인스토밍기법 활용해서 단어 연상하기

- 제주탐험대 프로그램 기획 후 제주의 4가지 테마 선정

(해녀, 신화, 돌담, 먹거리)

▷2단계

- 해녀 관련 동영상 시청

- 해녀 관련 자료 검색 후 알게 된 사실 정리하기

- 해녀 관련 카드 만들기

▷3단계

- 해녀 캐릭터 그리기

- 해녀 소개하는 편지쓰기

- 해녀 박물관 견학

- 해녀 축제 참여하기

- 해녀 관련 사진전 관람

- 해녀 영화 한 편 보기

- 해녀 소재 음악극 보기

- 해녀를 소재로 한 책읽기

- 해녀처럼 가까운 바다에서 체험활동 해보기

<이현화·제주NIE학회>

※다음 회는 해녀박물관 견학기록문과 제주의 핫플레이스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는 체험 활동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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