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은 어떤 모습일까. 임재영(사진) 동아일보 제주주재 기자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갤러리비오톱에서 '순간을 품다-한라산'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갤러리비오톱이 마련한 기획초대전으로 7명이 릴레이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네 번째 순서인 임 기자는 10년 동안 한라산 취재활동과 등산에서 촬영한 사진 중 30점을 골라 선보인다. 상공에서 바라본 백록담의 장엄한 풍경, 백록담에서 촬영한 일출, 화구벽 서리꽃, 오름 모습 등이 전시된다.
임 기자는 "사진이 '빛의 예술'인데 취재를 하다보니 적당한 빛을 기다리지 못한 채 대부분 잠깐 멈춰 선 순간 촬영한 '찰나'의 사진들"이라며 "제주사람들의 생명의 근원인 한라산을 지속가능한 공존의 마음으로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전식은 10일 오후 6시. 문의 064)711-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