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마라톤 3인방 제주서도 강했다

애플마라톤 3인방 제주서도 강했다
풀코스 남자·여자, 하프코스 각각 2·3·4위 입상
  • 입력 : 2017. 11.12(일) 16: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 상위입상자로 제주감귤국제바라톤대회에 참가한 일본 아오모리현민 하라코 쿠미코, 쓰키다테 아유미, 가자마 가쓰오미, 카마타 히데토(사진왼쪽부터) 씨가 경기 전 의욕을 다지고 있다. 강희만기자

히로사키·시라카미 애플마라톤 상위입상자 3인방은 각자 출전 코스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제주감귤마라톤과 애플마라톤은 지난해부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역주민들을 매년 양 대회에 파견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개최된 애플마라톤 풀코스에서 종합 1위를 거머쥐었던 가자마 가쓰오미(37)씨는 2시간47분59초를 기록하며 제주감귤국제마라톤 풀코스 남자부 2위를 거머쥐었다. 가자마씨는 반환점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30㎞ 이후 지점에서 케냐의 조엘 키마루(34)에게 추월 당한 뒤 끝내 재역전을 하지 못했다. 가자마씨는 경기 도중 케냐 선수가 물을 건네준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개인 성적을 경신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무른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말은 통하지 않아도 스포츠로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플마라톤 풀코스에서 종합 6위를 달성한 하라코 쿠미코(39)씨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 풀코스 여자부 3위(3시간32분47초)에 입상하며 활약했다. 하라코씨는 "지금까지 달렸던 코스 중에 가장 힘들었음에도 만족만할 기록을 거뒀다"며 "대회수준이 높아 순위권에 들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는데 입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마라톤 하프코스에서 종합4위를 기록한 쓰키다테 아유미(36)씨는 양 대회 모두 1시간40분9초를 기록하며 제주감귤마라톤에서도 종합4위에 입상했다. 아유미씨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애플마라톤보다 다소 힘들었지만 열을 식혀주는 산뜻한 바람 덕에 기분좋게 달렸다"며 "스스로에 집중하며 끝까지 달리자는 목표대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을 동행취재한 아오모리현 동오일보사의 카마타 히데토(42)기자는 "마라톤에 양 지역의 선수를 파견하는 스포츠 교류가 이뤄져 기쁘고 앞으로 양 대회에서 각 지역과 특산물에 대한 홍보를 하는 등 교류가 더욱 깊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88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