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우리 안의 식민사관 外

[책세상] 우리 안의 식민사관 外
  • 입력 : 2018. 02.22(목) 2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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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이덕일 지음)=해방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강단 사학계에 퍼져있는 식민사관에 대해 전면적인 비판을 가했기 때문일까. 책 속 식민학자로 언급된 인물이 저자를 명예훼손으로 걸고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면서 3년간 법정 투쟁이 이어졌다.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개정판으로 묶인 책으로 재상륙한 임나일본부설, 식민사관의 계보, 2012년 여름 경기도교육청 자료집 사건, 식민사관의 생존 비법, 식민사관 해체의 길 등을 다뤘다. 만권당. 2만원.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윤종빈 등 지음)=한국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제고하는 요인으로 정당과 사회적 자본의 역할에 주목했다. 대의민주주의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대표자에게 권력을 위임한 유권자의 상시적인 감시와 견제,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깔려있다. 필진들은 정당, 정치참여, 대의민주주의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우리 정당의 위기와 정치위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처방과 대안을 모색했다. 푸른길. 1만3000원.







▶나는 너를 용서하기로 했다(마리나 칸타쿠지노 지음, 김희정 옮김)=비영리 자선단체 '용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용서 경험을 공유한 46명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학대, 폭력, 테러, 학살, 전쟁 등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입었지만 복수를 하는 대신 용서와 씨름해온 이들의 사연이다. 아들을 죽인 소년을 용서한 그레이스,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들을 용서한 메들린,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만난 조 등이 어떻게, 왜 용서를 결심했는지 털어놓았다. 부키. 1만3800원.







▶규슈 역사 문화 여행(유일상 지음)=일본의 규슈하면 벳푸나 유후인 온천을 먼저 떠올린 반면 그곳의 역사·문화를 접할 기회를 드물었다. 규슈의 7개 현을 모두 다루면서 그 현에서 가볼 만한 곳과 그곳에 깃든 역사적 사연, 인물 등을 소개했다. 백제의 유민들이 정착한 곳이나 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공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둘러보다 보면 규슈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스토리존. 2만원.







▶동물애정생활(김현진 지음)=누군가에게 거부당해 길 한복판으로 내몰린 동물들, 마음 깊은 상처를 안고 안락사를 기다리는 동물들. 오랜 기간 유기동물을 돌보면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상처받고 버려진 그들에게 진짜 사랑을 배웠다. "개들은 나에게 더 나은 인간이 되라고 짖지 않았다. 더 비싼 사료를 달라고 한 적도 없다. 개들이 원한 건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이었다." 루아크. 1만2000원.







▶자유를 찾아서(최성국 글·그림)=70여년 분단되어 살아온 남과 북이 먼 훗날 통일이 되었을 때 이해·포용·화합하며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기획된 시리즈다. 1권 '여기는 대한민국'에서는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문화적 차이로 겪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2권 '좌충우돌 대한민국 정착기'는 탈북민들이 국정원에서 교육을 받으며 대한민국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3권 '자유를 찾아서-회상'엔 목숨을 건 탈북 이야기가 실렸다. 꼬레아우라. 각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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