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측 고유기 대변인 "문대림 해명은 물타기"

김우남측 고유기 대변인 "문대림 해명은 물타기"
  • 입력 : 2018. 03.27(화) 17:0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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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측 고유기 대변인은 27일 '문대림 예비후보 이권개입의혹 도민검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송악산 땅 투기의혹 관련 문 예비후보측 성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송악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문대림 예비후보측의 어제 해명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한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문 예비후보측은 '음해'이고 '악의적'인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얄팍하고 구태적인 정치공세'라는 비난을 동원했지만, 그 비난이 최소한의 정당성을 가지려면 다음과 같은 물음에 정확히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첫째, 송악산 인근의 땅을 매입한 것은 사실인가? 둘째, 도의원 신분에서 땅을 산 것은 사실인가? 셋째, 부동산업자와 함께 땅을 산 것은 사실인가? 넷째, 땅을 산 목적은 무엇인가? 섯째, 문 예비후보 본인소유 3필지 땅이 6필지로 분할된 사실이 '쪼개기'가 아닌가? 여섯째, 구입한 땅을 2년여 뒤에 다시 판 것은 사실인가? 일곱째, 땅을 팔아 시세 차익은 얼마나 봤나? 여덟째, 부동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땅을 사고 파는 것을 '투기'라고 한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가, 아니면 악의적인가?"라고 물었다.

 고 대변인은 또 문 예비후보측 허위사실 주장과 관련 "실제로 총 3필지의 땅을 사서 6필지로 쪼개기하고, 문 예비후보가 2007년 토지를 매입할 당시에는 제주도 당국이 유원지 해제를 검토하던 시기였다"며 "유원지 해제 과정에 문 예비후보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서 해당 안건을 다뤘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는 2010년 6월 모 언론과의 당선자 인터뷰를 통해 "송악산 문제는 서남부지역의 중심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구지정 방식을 해제했고 유원지를 풀었다. 아이템만 좋고 경관을 보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대규모자본이 아니더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그렇게 해서 송악산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고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명의로 배포한 브리핑 자료에서 문 예비후보가 경매를 통해 땅을 구입했다는 내용은 경매 물건이었던 토지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류를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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