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경선 김우남·문대림 격돌(종합)

민주당 도지사 경선 김우남·문대림 격돌(종합)
중앙당 공천위 심사 결과 경선후보 확정
강기탁 "수용"·박희수 4일 공식입장 발표
  • 입력 : 2018. 04.03(화) 18:4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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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자로 확정된 김우남, 문대림 후보.

6·13 지방선거에 내세울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이 김우남·문대림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를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류심사에 이어 2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공천적합도(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제주도 등 17개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도지사 경선은 권리당원선거인단 ARS 투표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 50%를 합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제주지역은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예비후보가 당내 제주도지사 경선을 위한 후보로 등록했지만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두 후보에게 밀려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의 광역단체장 후보 심사 배점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능력 15%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30% ▷면접 15%였다.

 중앙당 공관위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강기탁 예비후보는 '도민들께 드리는 인사글'을 통해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당내 경선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박희수 예비후보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경선후보가 되신 김우남·문대림 예비후보 두 분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원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에 앞서 과열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 간 갈등 국면을 수습하고 흥행을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경선과 함께 일부 지역에선 결선투표와 정책토론회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덕성 검증 의혹과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면서 극에 달했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 간 갈등도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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