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뇌사 상태가 된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생명을 나눴다.
10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7일 본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폐, 양쪽 신장을 나누고 떠났다.
A씨는 최근 의식 저하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예기치않게 A씨를 떠나보내는야 하는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특히 기증된 신장 한쪽은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이어오며 이식을 기다리던 60대 여성 환자에게 이식됐다. 나머지 장기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전국의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전달됐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큰 슬픔 속에서도 쉽지않은 결정을 내려 생명나눔을 실천해 준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의료진 모두가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이식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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