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승희 편집부장
당선가능성도 원 44.7%·문 43.8%로 오차범위내
교육감후보 적합도 이석문 38.6%·김광수 28.9%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의 양자간 지지도는 1.5%p 차이, 당선가능성은 0.9%p 차이에 불과해 앞으로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일보는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제2차 6·13 제주도지사·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문대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13일)과 원희룡 예비후보에 대한 폭행사건(14일)이 벌어진 직후인 15~16일 진행됐다.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 44.3%, 민주당 문대림 후보 42.8%로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2.8%, 녹색당 고은영 후보 2.0%,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8%였으며, 기타 후보 2.0%, 없음 2.5%, 모름/무응답은 2.8%로 조사돼 대부분 지지후보를 결정했음을 보여줬다.
지지후보와는 별개로, 차기 제주도지사로 누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원희룡 후보 44.7%, 문대림 후보 43.8%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장성철 후보 0.7%, 김방훈 후보 0.6%, 고은영 후보 0.1%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후보는 1.9%, 모름/무응답은 8.2%였다.
이와 함께 투표 참여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6.1%(반드시 투표 80.5%, 가급적 투표 15.6%)로 1차 조사(94.6%) 때보다 소폭 증가해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6.6%로 나타나 1차 조사(47.3%) 때보다 9.3%p 올랐으며, 한국당 8.7%, 정의당 3.3%, 바른미래당 3.2%, 녹색당 1.1%, 민주평화당 0.4%, 기타 정당 1.9% 순이었다. 없음은 23.2%, 모름/무응답은 1.6%였다.
차기 제주도교육감 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석문 후보(38.6%)가 김광수 후보(28.9%)보다 9.7%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7.3%, 없음은 12.2%, 모름/무응답은 13.0%였다.
이번 제2차 여론조사는 5월 15~16일 이틀간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 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9.4%(총 5227명 중 1014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4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라일보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까지 인터넷 4사와 공동으로 총 3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인용된 1차여론조사는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화면접을 통해 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면접은 무선(61%)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구조화된 설문지 이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3.4%(총 4361명 중 1020명 응답)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으로 통계를 보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