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지방의회 선수교체를"

정의당 제주도당 "지방의회 선수교체를"
23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 입력 : 2018. 05.23(수) 11:2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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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이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이 현애자 전 국회의원 등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당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정의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의당 도당은 강진숙 정의당 서귀포시위원장,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 김보성 전 정의당도당 위원장, 임천행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에어포트 제주지회장, 현애자 전 국회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보성 공동 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구잡이식 난개발과 교통난으로 귀결된 국제자유도시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됐다"며 "생태·평화·인권의섬 제주라는 새로운 미래비전은 시급한 현실 과제이다. 새로운 제주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고, 새정치를 통해 만들어진다"면서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도 "민주노총은 정의당을 비롯해 4개 진보정당을 통해서 제주의 정치가 돈과 기득권이 아닌 사회적 약자,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을 위한 정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며 "그동안 무제한적 이윤추구의 각축장이 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가 발디딜 틈 없는 사회가 되어버린 제주를 바꾸기 위해 정의당과 선거에서 힘있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도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교체할 때"라며 "정의당은 국회가 문 걸어 잠그고 소모적인 대결정치에만 몰두할 때에도 일관되게 민생 문제에 집중해 삼성의 80년 무노조 전통을 바로잡기 위해 집중해왔고, 파리바게트 갑질과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에 대응하는 등 경제민주화를 통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어 "국제자유도시 출범 10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는커녕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며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적폐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5無'로 ▷성산 제2공항 ▷비정규직 일자리 ▷제왕적 도지사 ▷혼잡한 교통 ▷치솟는 주택난을 없애거나 해결하고, '5有'로 ▷생태평화인권의 섬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제 ▷고교무상급식, 무상교복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조례 ▷동물복지조례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또 "지금 도지사 선거가 아주 난장판이다. 민생해결과 지방자치 혁신은 오간데 없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사생결단만 보인다"며 "모든 후보가 적폐청산을 얘기하지만 적폐청산의 목적이 도민을 위한 것인지 자신의 당선을 위한 것인지 유권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네거티브 적폐정치를 중단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지방자치 곳곳에서 촛불이 되어,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을 위협하는 기득권 세력의 갑질을 끝내겠다"며 "골목골목까지 정의로운 지방경제와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지역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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