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촛불세력 동참 '무지개 연정' 제안

문대림, 촛불세력 동참 '무지개 연정' 제안
'제주사회혁신 연합정치위원회' 상설화.. 제주도정 공동 운영
  • 입력 : 2018. 05.29(화) 13:5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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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세력과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 촛불시민혁명에 동참했던 세력이 함께하는 이른바 '무지개 연정'을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민주세력과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 촛불시민혁명에 동참했던 세력의 이른바 '무지개 연정'을 제안했다.

 문대림 후보는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갈 6.13지방선거가 앞으로 보름 가량 남았다"며 "다시 신발 끈을 조이면서 도민들과 함께 승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제주사회 혁신을 위한 저의 약속과 제안을 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첫째, 국제자유도시 제주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넘어서, 새로운 제주비전에 맞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데 함께해달라"며 "'개발지상주의', '신자유주의'라는 철 지난 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어 "둘째, 도민이 주인으로서 직접 참여하는 '도민주권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며 "진정한 풀뿌리 자치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2020년 기초자치단체 도입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주민이 직접 제도를 설계하고 제안할 수 있는 '주민발안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주민참여예산 규모 연간 1000억원 수준 상향, 읍면동 참여예산만이 아니라 경제·사회 각 분야별 참여예산제 도입, 도전체 예산 운용방향에 대한 도민공청회 개최 등 예산편성권을 도민사회와 공유하겠다"며 "사문화된 주민투표제를 개선해 주민들이 직접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주민소환제도'를 보완해 부정·부당한 행정권을 도민이 직접 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주에서 민주와 평화를 꽃 피우기 위해 새로운 민주연합 정치를 제안한다"며 "민주세력,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 촛불시민혁명에 동참했던 모든 분들의 지혜를 모아 제주사회를 혁신하고자 한다. 한국사회의 적폐세력은 이 연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로운 비전에 대해 "특별자치도를 뛰어넘는 또는 폐기하는, 그래서 제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아낸 동북아시아 환경수도를 조성하기 위한 대체입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여러 시민사회단체 진영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모아지고 있다. 말로만 연정하고, 협치하는 게 아니라 민주연합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제주사회혁신 연합정치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제주도정을 공동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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