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직접·반복적 노출시 멜라민·포름알데히드 용출
식약처, 주의사항 등 담은 동영상·소책자 제작·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멜라민수지는 합성수지제의 한 종류로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멜라민수지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단단한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한 특징이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멜라민 용출규격(mg/L)은 우리나라와 유럽 모두 2.5 이하로 같다. 포름알데히드 용출규격(mg/L)은 우리나라는 4 이하이며, 유럽은 15 이하이다.
실생활에서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용기를 구입할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돼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비식품용 기구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도'를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의 내열온도는 대부분 110~120℃이나 제품마다 내열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어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 될 경우에는 변색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때에는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해야 한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세척할 때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변색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똑똑하게 사용하기' 소책자와 동영상으로도 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 이슈·뉴스·홍보·교육 > 홍보자료 >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