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송악산 땅투기 의혹 모든 내막 밝혀라"

원희룡 "文 송악산 땅투기 의혹 모든 내막 밝혀라"
  • 입력 : 2018. 06.05(화) 15:0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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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5일 문대림 후보 검증 시리즈 첫 번째로 송악산 토지 투기의혹에 대한 모든 내막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원 후보 캠프의 부성혁 대변인은 "문 후보는 2005년 9월 28일 제주시 대정읍 상모리 275번지 임야 4387㎡ 중 2분의 1을 매입했다"며 "해당 토지는 당시 송악산 유원지 지구에 포함돼 있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헐값에 매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후 문 후보는 도의원 직을 유지하던 2007년 8월 대정읍 출신의 최모씨와 이모씨 등과 공동으로 본인이 구입한 상모리 토지와 접해있던 맹지를 매입했다"며 "그 과정에서 문 후보는 최 모씨를 위해 자신의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후보가 담보만 제공하고 실제 토지 매매대금은 최 모씨와 이모씨만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문 부동산 업자도 아닌 문 후보가 땅을 사고 분할하고 유원지 해제를 기다렸다가 땅을 팔고 이러한 거래를 정상적인 거래로 볼 수 있는가"라며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 위원회 위원장 직위에서 유원지 관련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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