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김우남 '한팀' 주말 광폭 유세

문대림·김우남 '한팀' 주말 광폭 유세
  • 입력 : 2018. 06.10(일) 18:5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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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10일 거리 유세에서 만난 지역주민과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와 김우남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광폭 유세를 통해 숨어있는 표심을 공략했다.

 문대림 후보와 김우남 선대위원장은 10일 성산읍 합동유세에서 한 목소리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할지라도 지역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와 의견수렴을 배체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끝내야 한다"며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의 상생, 이 두가지가 전제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다.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성산읍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제주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만드는 일"이라며 "이 숙원사업을 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성산읍은 탐라국 개국신화가 깃든 고장이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혼인지 등 수많은 관광명소를 지닌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이라며 "지역마케팅 조직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성산일출제와 우도축제 등 성산읍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성산과 세화 유세를 통해선 "농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지사 직속으로 농정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1차산업 관련 예산을 제주도 예산의 20%로 늘려 제주농산물가격안정기금 2000억원을 조성하겠다"며 "FTA기금의 융자 상환조건을 획기적으로 바꿔 당근·양파·마늘·무 등 노지채소에 대한 지원에 힘쓰고, 품목별 유통위원회를 조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저 문대림은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제주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힘있는 도지사만이 제대로 해결 할 수 있다.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해 피해자에게 1억원씩 지원하고, 군사재판 무효화 실현 등 할 수 있는 일을 다찾아 해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 밖에 ▷70세 이상 고령해녀에 대한 은퇴수당 지급, 해녀소득직불제 도입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상의료, 치매전문병원 제주 설립 ▷무상교복, 초등교 스쿨버스 지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출산비 지원 통해 아이 낳기 좋은 제주 ▷경로당 주치의 제도 운영 ▷항공료, 배삯 반값, 택배·물류비 반값 지원 등 세부공약을 내놨다.

 김우남 선대위원장도 이날 성산포 합동 유세를 통해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지만 우리 후보가 큰 지지를 못 받는 이유는 당원과 도민들이 섭섭함이 있어서이고, 그 이유의 중심에 김우남이 있다"며 "형제는 한날 한시에 죽을 수 없지만 당원 동지는 한날 한시에 죽을 수 있다. 죽을 각오로 힘을 합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어 "어제 SNS에서 제주대 출신 정치인들이 허당이라는 글을 봤다. 문대림, 위성곤, 김우남 우리 셋 모두 제주대 출신이자 민주당 당원"이라며 "제주의 선배들이 다니던, 지금 후배들이 다니고 있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다닐 제주대를 폄훼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원 후보측을 겨냥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또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고,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문 후보는 학력고사, 사법고시 수석 못했더라도 도민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 제주4·3을 완벽하게 해결하고, 도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지난 4년 잃어버린 4년을 되찾을 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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