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토지정책과 북한(박인성·조성찬 지음)=토지+자유연구소의 연구위원이자 중국 토지정책 분야의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저자가 중국의 경제정책, 특히 중국의 토지정책 동향에 관한 수년간의 연구성과를 묶었다. 중국 토지정책의 역사부터 시작해 현대 중국의 토지정책이 지닌 장단점까지 상세히 파헤침으로써 현대 중국 경제의 명암을 비춘다. 그리고 두 저자는 이를 북한의 사회주의적 토지제도를 바라보는 거울로 삼았다. 한울아카데미. 4만3000원.
▶이것이 이공계다(조영호 지음)=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공계란 어떤 곳인지 솔직 담백하게 얘기해주는 책이다. 어느 대학을 가야할지,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할지, 유학을 가야하는 건지, 인문계와 무엇이 다른지 등.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던질 법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공계인으로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자신만의 경험과 통찰에 기대어 솔직하게 풀어낸다. 해나무. 1만4000원.
▶부질없는 이야기(구추백 지음, 조현국 옮김)=중국공산당의 젊은 혁명가 구추백은 '부질없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상반된 삶을 자백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는 구추백이 감옥에서 쓴 최후의 작품으로 공산당 영수로서 살았던 삶과 개인의 고뇌를 다루고 있다. 2부는 구추백이 상해를 떠나며서 문학가 노신에게 맡겨둔 잡문이다. 제국주의에 점령된 중국과 중국인 이야기로, 지식인의 행동과 책무를 준엄하게 비판한다. 마지막 3부는 중국의 대문학과 노신과의 우정이 빛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썰물과 밀물. 1만4000원.
▶독서로 말하라(노충덕 지음)=독서가 생활의 일부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1000여권의 책을 읽은 저자가 문사철 중심의 책 잘 읽는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책과 독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호히 말한다. 책이란 삶의 기쁨, 존재의 의미, 인생의 품격과 함께 단단한 나를 만드는 생각의 도구라고. 공부 잘하는 것과 독서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저자. 책은 새로운 책 읽기의 또다른 길을 제시한다. 모아북스. 1만4000원.
▶삶을 읽는 사고(사토 다쿠 지음, 이정환 옮김)=일본 상업 그래픽 디자인계 제일선에서 활약중인 저자가 삶과 디자인에 관한 경험과 생각을 풀어냈다. 롯데 자일리톨껌, 닛카위스키 퓨어몰트, 메이지유업 맛있는 우유 패키지 디자인 같은 유명한 작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세상이 흔히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자아'나 '개성'보다는 '유연함'과 말랑한 '소성'을 강조한다. 그의 특별한 시각을 통해 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본질부터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안그라픽스. 1만9000원.
▶아낌없이 주는 육아법(김은숙 지음)=워킹맘인 저자는 힘들게 두 아이를 키우며 자주 야단을 쳤다. 하지만 혼을 낸 그때만 말을 들을 뿐, 아이들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야단치지 않고도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여러 방법들을 육아에 적용해보면서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저자는 육아로 지친 초보엄마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한다. 위닝북스. 1만6000원. 오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