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21) 미리내 체육공원

[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21) 미리내 체육공원
  • 입력 : 2018. 09.06(목) 20:00
  •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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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체육공원의 1989년도 모습. 주로 생활쓰레기가 매립됐다. 사진=강희만 기자 photo@ihalla.com

12년 쌓은 쓰레기산, 제주시민의 품으로
쓰레기 매립지가 체육공원으로 재탄생


한때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체육시설로 탈바꿈한 제주시 미리내 체육공원.

미리내 체육공원은 1979년 11월 쓰레기 매립지로 선정된 후 1980년부터 1992년 7월까지 약 12년 동안 쓰레기 매립장으로 운영됐다.

과거 대부분의 쓰레기 매립지가 그러했듯 노형 매립지도 차수시설 없이 비위생 단순 매립방식으로 면적 7만5452㎡에 1494㎡의 쓰레기가 매립됐다. 매립 종료 이후 묻힌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매립가스 등으로 오염된 땅을 살리고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2001년 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국비 총 66억원을 투입해 노형동 비위생지 매립지 정비사업이 진행됐다.

미리내 체육공원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2001년 비위생지 매립지 정비사업으로 탈바꿈됐다.

기반 시설로 환경 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제주환경시설관리소에서 5년에 한 번씩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복토를 이용해 인조 잔디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어린이 놀이 시설, 야외 공연장 등 체육 시설이 갖춰졌다. 2007년에는 국제 규격을 갖춘 그라운드 골프장 시설도 조성됐다.

행정구역상으론 제주도내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는 노형동이지만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특성 상 애조로보다도 더 남쪽에 위치해 있어 거주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강희만·홍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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