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8)뉴스 찾으며 문제의식 등 시각 유도

[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8)뉴스 찾으며 문제의식 등 시각 유도
"영상뉴스 제작, 뉴스 조건 되새겨보는 시간"
  • 입력 : 2018. 10.05(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뉴스 만들기 위해 직접 자료 수집
뉴스 찾으며 문제의식 등 시각 유도
제작 후 서로 피드백 시간도 마련

21세기에 필요한 인재의 역량은 비판적 사고능력, 문제 해결 능력, 협동 능력, 멀티미디어 소통 능력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해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으로 '자기관리 능력','창의 융합 사고 능력','정보 처리 능력','의사 소통 능력','공동체 의식', '심미적 감성 능력'이 제시됐다. 현대는 지식과 정보의 중요성이 확대됨으로 인해 필요한 정보를 분별 있게 선택해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며, 나아가 그 생산 및 유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지난 차시가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별 있게 선택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차시는 이 정보를 이용해 IT(정보통신기술)시대에 걸 맞는 기기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생산 및 유통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수업으로 기대할 수 있는 교육효과는 창의·융합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협동 능력, 멀티미디어 소통 능력 등이다. 또한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인문학적 사고를 기르는데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시간 영상 뉴스를 만들기 위한 취재 계획서와 스토리 보드를 바탕으로 영상에 필요한 사진과 동영상, 인터뷰 등의 자료를 직접 수집했다. 뉴스의 주제는 학생들이 취재하기 쉬운 대상을 찾도록 했다. 생활에서 멀지 않은 곳, 학교나 학원, 등하교길, 가정에서 찾을 수 있는 뉴스 꺼리이다. 문제의식, 비판의식을 가지고 평소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막상 영상뉴스를 제작하기 시작하면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경우가 있다.

기존의 뉴스 예시를 보여주고 내가 만들 뉴스의 형식을 미리 머리 속에서 그려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내가 뉴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제작의도를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직접 찍어온 취재사진과 인터뷰 영상으로 영상뉴스를 제작 할 때 미리 구상해 놓은 스토리보드를 바탕으로 제작하도록 한다.

스토리보드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취재자료의 적절성을 검증하고, 오류를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한 자료는 보충하고 기획의도에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뉴스제작에 필요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무비메이커, 샷컷, 프리미어, 파워디렉터, 비바비디오, 맥북 등과 같이 시중에서 무료,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어플들을 이용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마다의 특징이 있으니 용도에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되겠다.

영상뉴스를 제작한 후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친구의 뉴스를 피드백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제작된 뉴스가 정보 전달의 기능인지, 사회 현상 비판의 기능인지, 여론형성을 위한 뉴스인지 뉴스의 사회적인 기능을 알아보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또 각 기능면에서 내가 제작한 뉴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고쳐보게 한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 뉴스의 역할과 뉴스의 공정성, 정확성, 투명성, 독립성, 시의성 등 좋은 뉴스의 조건들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뉴스를 제작하면서 느낀 소감을 글로 써서 마무리한다. 영상뉴스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글로 정리해 보면 보도의 취지가 더욱 명확해지고, 좋은 뉴스의 필요성,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내면화 시킬 수 있다. 그 외 영상뉴스제작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알 게 된 것과 느낀 점들을 직접 정리하여 마무리 한다.

학생들이 영상뉴스를 제작하면서 가장 많이 알게 된 것은 1분 가량의 영상뉴스를 보는 것은 간단하고 순식간이지만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 작업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짧은 상영시간을 감안 했을 때 막상 쉬울 줄 알고 덤볐다가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것들일 많이 생기고 의도에 따라 영상뉴스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새삼 뉴스제작자들이 존경스럽고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제 역할들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취재를 위해 사진을 촬영하면서 내가 몰랐던 학교 구석구석을 알게 됐고 학교의 또 다른 문제점들도 눈에 들어왔다. 친구들과 함께 스토리보드를 짜고 늦은 시간 함께 현장에 가서 인터뷰를 했다. 처음 보는 친구에게 인터뷰를 해야 하는 어색함도 친구가 옆에 있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영상제작 마지막까지 협동한 경험들이 기뻤다고 한다. 청소년기 한번씩은 느꼈던 나쁜 예로써의 군중심리가 아니라 팀워크로의 군중심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제주NIE학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88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