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3)김태병 (주)진바이오 대표

[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3)김태병 (주)진바이오 대표
"생활 악취에서 자유로운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
  • 입력 : 2019. 04.16(화) 2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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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악취 원인을 잡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천연탈취제 개발에 전념해 창업한 김태병 대표.

30대 초반 나이에 천연탈취제 개발해 창업
인체 무해 증명 위해 제품 직접 마셔보기도


최근 악취가 고질적인 생활민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잡기 위한 탈취제 등을 개발·출시하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2015년 6월부터 (주)진바이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병(35)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진바이오'는 청정 제주의 환경과 생활 악취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제주 향토 기업이다. 현재 미생물 및 천연 원료로 구성돼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천연미생물 탈취제와 반려동물 전용 탈취제 등을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탈취제 사업을 진행하기 이전에 외식업 중앙회에 종사했다.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조금은 생소한 탈취제라는 아이템을 갖고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악취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외식업 중앙회에 수년간 일을 해오면서 외식업계 특성상 음식물 쓰레기 냄새 등으로 인한 악취 민원을 지속해서 접해왔다. 이에 그는 이러한 고질적인 생활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잡기 위해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미생물을 연구하며 탈취제 사업을 벌이고 있던 지인 밑으로 들어가 탈취제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사업을 준비하며 몇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천연 탈취제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락스보다 탈취에 무조건 약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그중 하나였다. 김 대표는 "연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탈취제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탈취에 있어 사람들의 인식은 마트나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락스보다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진바이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 개발·판매되고 있는 천연 탈취제는 일반 락스보다 탈취와 관련해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으며, 실제로 천연 탈취제를 사용한 고객들도 만족하면서 재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창업 당시 초기 자본이 없어 회사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시만 하더라도 청년 창업과 관련한 지원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을 뿐더러, 이후 창업과 관련한 지원 정보를 접했어도 본인에게 해당이 되는 지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또한 청년들은 다양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원하는데 창업 지원 정책은 한정돼 있었고 지원 절차 또한 상당히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하게 청년 창업에 관련한 지원이 상당히 개선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성공을 위해 직원 한명 없이 홀로 영업에 나섰다. 발로 뛰며 고객들을 만났고 직접 사용을 권하며 심지어 자신이 개발한 천연 탈취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품을 직접 마시기도 했다. 그는 "직접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확신을 고객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제품을 마셔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30대 초반에 탈취제와 관련해 창업에 뛰어든 지 5년이 지난 현재 (주)진바이오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함께 그는 도내 노인요양시설 등을 찾아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도 이어오는 등 지역사회 환원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천연 탈취제를 개발해 청정한 자연 환경과 생활 악취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진바이오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공인된 기관의 검사 인증에서도 암모니아나 생선냄새 등의 원인인 트리메탈아민 등의 탈취율 99%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여러 유독 물질들도 완전 불검출이 입증된 우수한 품질임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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