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0주년/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가는 길]

[창간30주년/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가는 길]
기후변화·환경문제 넘어선 글로벌 환경모범도시로
  • 입력 : 2019. 04.22(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동시에 범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핀란드의 호수. /사진=한라일보DB

제주도,'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추진
자연환경 최상위 가치로 지속가능 발전 실현
제주브랜드 가치 상승·도민 삶의 질 향상 견인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변화 시대에 대처하고 범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환경수도란 우수한 자연환경을 최상위의 가치로 설정하여 사회·경제적 요소와 조화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글로벌 우수도시를 말한다.

제주도는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자산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으로 주민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친환경산업 육성 및 확대로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스웨덴 하마비를 운행하는 바이오에너지버스.

▶추진 배경 및 실천 사업=제주도는 지난 2012년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개발' 결의안이 채택됨에 따라 세계환경수도 업무를 본격 추진했다. 이어 2014년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했으며, 2017년 11월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개발 보고서 확정, 2018년 12월엔 IUCN-제주도간 세계환경허브도시 협의체 구축에 합의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2020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과 '세계환경수도 조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에 따라 글로벌 환경모범도시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지속적인 환경교육과 친환경 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통해 도민 환경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연계 제2회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최 등 글로벌 환경모범도시 조성을 지원해왔다. 각계각층 도민을 대상으로 환경체험, 학교환경교육 등 친환경 생활행동 환경교육과 환경교육 시스템 개선, 유관기관·단체와의 협력으로 폐기물 감량 및 전기·물 절약 등 3대 친환경 중점 실천과제를 추진했다.

제주도는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으로 '제2회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개최했으며, '국제녹색섬서밋' 창립총회 운영,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환경부 공동설립 추진 등 국제행사 및 국제환경협력사업도 진행했다.

제주 미래비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실현을 위해 환경자산 체계적 보전 관리와 생태관광 기반 구축, 곶자왈·오름 등 시설 정비와 생태관광 특화사업 개발, 글로벌 생태관광 프로모션사업,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추진, 올레걷기축제 지원, 자연생태공원 운영 등을 추진해 제주 브랜드 가치 제고와 관광객 유치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인구증가 등 급변하는 수자원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통합관리 및 관리제도의 선진화 방안 마련, 체계적인 지하수 오염 감시체계 구축 및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에 따라 정부에서 쓰레기 매립 제로화, 재활용 극대화, 자원순환 기본계획수립, 폐기물 처분 부담금 부과 등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목표로 제시함에 따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정착을 위한 재활용도움센터 및 클린하우스 설치, 소각로 시설과 악취관리지역 추가지정, 악취관리 및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굴뚝자동측정사업 등에도 진행했다

▶향후 추진 계획=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환경수도 인증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인증이 어렵다. IUCN은 이에따라 앞으로 세계환경허브도시 협의체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협의체를 구축해 평가·인증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동북아환경수도 비전 및 목표, 추진전략 및 이행계획(2021~2030년)을 수립하고 이행계획을 반영한 세부실행계획 수립 및 분야별 실천지표 점검·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문재인 정부 제주비전과 연계해 환경부와 체결한 '동북아환경수도 비전 수립을 위한 협력 협약'에 따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5월 중에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주동북아환경수도 비전 수립을 위한 용역에 포함시킬 안건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또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발굴하고 국비지원의 필요성도 검토한다.

이달 위촉한 실무협의위원회는 환경부와 연구원, 학계, 시민단체 등의 관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검토와 조정작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제주동북아환경수도조성정책협의위원회에서 동북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의 수립에 관한 사항, 동북아환경수도 비전 등을 실현하기 위한 2030년까지 연차별 이행계획의 수립 및 이행상황의 평가에 관한 사항, 협약에서 정한 핵심 협력분야 사업에 대한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에 앞서 검토와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동북아환경수도조성정책협의회는 제주 동북아환경수도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제주 동북아환경수도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연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환경부는 지난 10월 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보호지역 확대와 환경자원 총량제 도입, 전기차 보급 확대 등 탄소 중립 도시 실현,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발굴,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국제협력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대효과=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인정받을 경우 세계인이 인정하는 환경보물섬의 실질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생태·문화관광도시, 국제회의·전시도시(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가 예상되고 교육부문에서는 세계환경수도모델 학습도시, 환경교육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친환경 1차산업의 메카로 1차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가 실현되고 녹색과학기술중심의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용암해수산업단지 등) 등을 통한 2차산업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환경자산의 가치를 보전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선진시민운동 전개와 지속가능사회(사회·경제·환경) 선순환 구조 실현, 친환경사회체제 구축으로 세계적인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과 공유가 실현될 것으로 제주자치도는 전망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