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26회 한라환경대상 수상자

[기획] 제26회 한라환경대상 수상자
청소년·학부모·교사가 함께 환경보호… "소중한 자산"
  • 입력 : 2019. 06.06(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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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학부모·교사 등으로 이뤄진 이도1동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환경 기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한라환경대상- 이도1동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난 2007년부터 환경 기반 프로그램 운영
'환경사랑서예전시회' 10년간 참여 환경실천
올레길 걸으며 정화활동… 환경교육홍보단도

환경지킴이에 앞장서고 있는 이도1동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제26회 한라환경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과후아카데미는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 했던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및 청소년의 생활관리,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종합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사업이다.

선생님, 강사, 청소년, 학부모 등으로 이뤄진 이들 단체는 조기에 자신의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환경을 기반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들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환경사랑서예전시회'에 10년 동안 참여로 환경보호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순 봉사활동이 아닌 서예를 접목해 환경에 대한 글을 쓰고 실천하며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신라면세점 후원으로 월 1회 올레걷기 행사를 하면서 주변 환경정화도 같이 하고 있다. 올레를 걸으며 자연과 동화되고 같이 걷는 친구와의 우정을 쌓을 수 있고 교사와 학생은 멘토 멘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 후원으로 매년 제주도민의 생활습관 및 환경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환경교육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산 미생물을 활용한 세정제·흙공·환경비누·친환경 스킨 만들기, 친환경농산물 요리하기 등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 환경교육센터와 연계해 녹색심화학교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운영, 청소년의 지속적인 환경·지구온난화 교육과 더불어 세계자연유산을 후세대에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교육도 실시했다.

이들은 "청소년 시기에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꾸준히 준비한다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준비할 수 있다"며 "미래와 환경교육은 지역일꾼에게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지금부터 출발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방과후아카데미에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자들과 함께 환경보전… "다양한 방법 모색"
한라환경실천상 최우수- 세화고 임정림 교사 "대정·구좌서 사제동행 활동"
한라환경실천상 우수상- 푸른바이크쉐어링 "자전거 활용 환경가치 더해"


세화고 임정림 교사

'제26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실천상 최우수상은 제자들과 함께 제주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세화고등학교의 임정림(47) 교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자전거 이용(여행)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 (주)푸른바이크쉐어링(대표 김형찬)이 선정됐다.

임 교사는 제주지역의 환경을 보전해 미래사회에도 청정한 제주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과 환경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해왔다.

대정고등학교(2014~2017년)를 거쳐 현재 세화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임 교사는 제자들과 함께 대정·구좌지역을 중심으로 사제동행 환경정화, 생태·환경답사 활동을 벌여왔다.

또한 환경특강을 개최해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의미와 중요성', '해양쓰레기 실태와 활용 방안', '기후변화와 제주 환경의 이해',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임 교사는 "학생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줄이기 등 쓰레기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변에 홍보도 함으로써 청정한 제주 보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푸른바이크쉐어링

우수상을 수상한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지난 2011년 제주도의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제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매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한 도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쓰레기를 줍는 자전거 여행상품 '바이클린'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수거하는 방식이 아닌 미세먼지, 바다쓰레기, 환경오염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자전거'를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체험과 여행을 동반한 환경의 가치를 주워담는 소중한 미래가치 콘텐츠라고 평가받고 있다.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이색 환경운동
한라환경지킴이상- 이리팔봉초 이대혁 교사, 제주 양현서·문소윤 학생


이리팔봉초 이대혁 교사

'제26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지킴이상 최우수상은 이대혁 교사와 양현서·문소윤 학생이 수상했다.

전라북도 익산 소재 이리팔봉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혁(36)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 서 왔다. 그는 생태계 보존을 위한 교육으로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 ▷동물권리 이해교육 ▷동물보호를 위한 다양한 진로체험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및 교육 자료 개발과 EBS 클립뱅크 집필진으로 참여해 에코 디자인 교육자료 등의 개발에도 힘썼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양현서(17) 학생은 2015년부터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청소년 환경동아리 '푸른나래' 회원으로 활동하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 또래 청소년들의 귀감이 됐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제3회 전국 청소년 자원봉사대회(환경부문)에 참가해 각 지역적 특징에 맞는 환경봉사를 진행하고 타 지역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망 구축 봉사 아이디어를 제시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에 재학중인 문소윤(17) 학생은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학생은 ▷학교 카페 내 플라스틱 컵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 ▷학교 카페내 텀블러 지참시 200원 할인 정책 ▷일회용 플라스틱에 담긴 물을 사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 기숙사 정수기 설치 ▷텀블러 대여 등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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