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리 마을, 방풍림 정비 도로변에 꽃무릇 꽃길조성

한남리 마을, 방풍림 정비 도로변에 꽃무릇 꽃길조성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마을안길이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다.
  • 입력 : 2019. 11.15(금) 23:24
  • 고성봉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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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내 과수원 주변 삼나무 방풍림 정비 도로변에 "꽃무릇" 꽃길조성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가 도로변에 감귤 과수원 방풍림으로 심어놓은 삼나무를 제거한 후 그곳에 마을주민들이 가을에 만개하는 꽃무릇을 식재하여 꽃길조성을 하고있어 지역사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남리(이장 고성봉)와 마을봉사회(회장 김정순), 마을부녀회(회장 김미령)는 15일 한남리 마을내 주요도로변인 남원읍 중산간 동로와 남한로 일대의 1.3km구간에 마을주민들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꽃무릇을 심어 '한남리 만의 특색있는 꽃길'을 만들었다.

고성봉 이장은 "마을내 도로변에 심어놓은 감귤원용 삼나무 방풍림으로 인해 겨울철에 폭설이 내리고 나면 결빙이 되고, 차량통행시 시야확보가 안되어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고 마을이 어두웠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봄과 여름철에 방풍림을 정비한 후 마을임원들과 논의하여 수선화과에 속하며 서해안과 남부지방 일대에 분포되어 9~10월에 적색꽃으로 개화하는 꽃무릇을 선정하여 꽃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쳐나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양임선 전 부녀회장은 "방풍림을 제거하여 마을이 훤해졌는데 꽃무릇 꽃길까지 조성하고 나니 내년부터는 마을안길이 무척 아름답게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오공학 마을경로당 사무장과 김영자 마을봉사회 총무는 마을의 주요 도로변 방풍림을 정비한 후 그자리에 꽃길을 조성한 것은 지역에서 표본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각 마을마다 도로변을 잠식한 방풍림 제거후 그 마을마다의 특색있는 꽃을 심어 꽃길을 조성하면 제주의 주요 도로가 훨씬 아름다운 모습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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