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 (9)제주여민회

[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 (9)제주여민회
"여성 채용 비영리단체로서 큰 도움"
  • 입력 : 2019. 12.26(목)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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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SNS 관리·기관지 제주여성 기획 홍보 담당
업체·구직자 요구 매칭 보완해야… 채용 계획도

지난 1987년 발족한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이양심, 이하 여민회)는 평등·평화, 소통·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여성운동단체다.

여민회는 30년이 넘는 내공으로 제주여성을 대변하고, 성(性)을 초월해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제주지역의 각종 현안이나 문제해결에 직접 나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여민회는 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여성운동단체다.

여민회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의 '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의 대행업체로 선정돼 청년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의 90%를 지원받고 있다. 나머지 10%는 자체 부담을 하고 있는데, 전문여성단체로서 여성 1명을 지원받아 업무를 함께하고 있다.

현재 채용 여성은 여민회의 활동을 홍보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홈페이지 관리, SNS 채널 관리, 분기별로 발간하는 기관지 '제주여성'의 원고작성·기획·홍보,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 담당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양희주 사무국장은 "채용인력은 현재 여민회의 주요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데 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의 취지에 맞게 초반부터 채용을 염두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 논의 중으로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기간이라는 제한적 채용을 넘어 여민회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비영리단체로서 회원들의 내는 회비로만 운영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큰데 이번 사업으로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제주여성 당사자인 청년인력을 채용하면서 비영리단체에서의 채용 벽도 낮아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사회단체로서 고용문제에 어려움이 있는데, 단체와 구직자 간의 요구사항이 매칭이 될 수 있도록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리단체와 비영리단체의 인력채용의 환경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민회의 활동은 ▷제주여성 영화제 개최 ▷고용평등상담실 운영 ▷긴급여성전화 1366센터 위탁 운영 ▷제주여성 4·3의 기억 포럼 및 구술 채록 ▷2030 페미니즘 아카데미 ▷성평등교육센터 운영 및 성평등 교육 강사 양성 ▷성인지 감수성 및 성평등교육 실시 ▷호주제 폐지 제주운동본부 발족 및 활동 ▷기관지 '제주여성' 발간 등 방대하다.

또한 부설 가정폭력상담소 및 여성상담소, 성폭력 상담소 설치를 비롯해 성매매피해자지원쉼터 '불턱'과 성매매현장상담센터 개소 및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은 분야별 위원회와 교육센터 및 상담실이 있기에 가능하다. 정책위원회, 문화위원회, '4·3과 여성'위원회, 2030위원회, 홍보출판위원회, 제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 성평등교육센터, 고용평등상담실 등이 여민회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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