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없는 노인의 무허가 쉼터 건물 방치

번지없는 노인의 무허가 쉼터 건물 방치
  • 입력 : 2020. 01.13(월) 18:43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50여명의 노인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장기, 바둑, 윷놀이 등을 하고 있다.

제주시 내 오라동 소재 애향운동장 서측 산 부근에 번지 없는 무허가 노인의 쉼터 건물이 들어서면서 헬스기구를 사용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는가 하면 그 주위에는 의자, 평상 등 노상 적치물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13일 현지 확인한 것을 보면 애향운동장 서쪽 산 주위에 처음엔 지붕 없는 휴게소가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져 곳곳에서 찾아온 노인들로 하여금 장기, 바둑, 화투놀이를 해 오다 지금은 50평 규모의 휴게소 건물안에서 50여명의 노인들로 하여금 장기, 바둑, 윷놀이, 화투놀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지역 일대는 헬스기구 등 운동시설이 있어 오라동 주민 등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 하여금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곳인데도 어느 사이에 번지 없는 노인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써 안전에도 문제가 예상되면서 그 주위에는 노상 적치물이 여기저기 흩어진 가운데 미관을 해치고 있다.

무허가 노인의 쉼터로 이용중인 건물전경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시 관계당국자는 이 현상을 시인하고 현재 오라동 주민센터 관계자와 협의 중이며 곧 공론화된 의견 아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는 노인들은 이 건물을 정식으로 노인여가 복지시설로 인정하여 20평정도 더 늘여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팔순의 일도2동 거주 어느 노인은 제주시 내 480개 경로당이 운영되면서 읍 ․ 면 ․ 동 마을마다 한집 건너 노인여가 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는데 굳이 이곳에서 이용하는 저의를 알 수 없다며 앞으로 거주지별 지역경로당에서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면 마을 노인들간의 인화 단결로 노인의 위상을 높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7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