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4.15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20)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선택2020/4.15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20)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
제주도정·국정경험 탄탄 ‘준비된 후보
  • 입력 : 2020. 03.04(수)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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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를 풀기 위해,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에 대한 큰 꿈이 있었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큰 힘
실현가능한 정책과 비전 제시
제주4·3 완전한 해결 비롯해
지속가능 산업생태계 조성 주력
제2공항 건설 도민 의견 중요
공론화 결과 따르는게 기본 입장


▶출마 결심 이유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서 혼신을 다해왔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연임을 명받으면서 국가균형발전의 앞날만 보고 왔다. 그럼에도 국회에 국가균형발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당의 요청을 받았고,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큰 꿈이 있었기에 감히 출마하게 됐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 의지 못지않게 지역의 의지와 더불어 양자가 요구하는 접점을 찾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는 자치분권의 선도모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자치도 시작과 시군통폐합을 거쳐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의 특별자치도는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 숙제를 풀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간 다리가 실종됐다. 이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를 애초의 목표인 지역발전과 자치분권의 성공모델로 완성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방의 가교역할을 감히 맡고자 한다.

▶주요 공약은

=첫째, 제주 4·3은 희생자·유족 노령화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현실적이며 정부정책으로 실현가능성 높은 배·보상 방식을 마련하겠다. (가칭)4·3유족복지재단과 트라우마센터를 국비로 설립해 희생자 유가족의 자활과 복지, 의료 요양을 돕겠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정부와 야당 모두 설득 가능한 법 조항부터 순차적·단계적이며, 지속적으로 개정해 결국 완전한 해결을 이루겠다.

둘째, 제주특별자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모델이다. 특별자치에 '자기결정권' 엔진을 달아 우리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 도민주도로 행정체제도 개편하고 제주계정과 면세사업 외에 '예외적 특례'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발전을 위한 종잣돈을 형성하겠다. 제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예인선이 되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겠다.

셋째, 도민주도 성장과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 관광산업 등 기존산업의 체질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 미래세대들이 일할 수 있는 미래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6차산업화 등 제주형 제조업, 제주 환경자산을 활용한 치유산업 등 토털관광체계, 신남방시대에 부응하는 해양산업 등의 유기적 시스템을 만들어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과 함께 도민이 돈 버는 내생적 경제로 변모시키겠다. 이를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 조성에도 힘쓰겠다.

넷째, 제주도민은 그 어디에 살든 똑같이 품격 있는 삶을 유지해야 한다. 도심은 충분한 녹지, 편리한 교통,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그리고 건강·여가·문화·체육 등 생활SOC 복합화로 품격 있는 삶을 누리는 생활정치모델로 구현하겠다.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은 문화향기 가득한 도시재생으로 문화관광과 결합시킴으로써 주민이 돌아오는, 미래 삶의 공간으로 살려낼 것이다.

다섯째, 농산어촌 지역의 삶의 질도 향상하겠다. 농산어촌이 지니고 있는 환경·경관·관광 가치를 공익형직불제와 연계한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림축수산업 취업·창업도 도시벤처와 마찬가지로 지원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만들겠다.

▶제주 최대 갈등 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과 해법은

=도민의 의견을 모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지역 개발은 그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2공항 문제는 반드시 도민의 동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했다. 공론화 결과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런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은 우리 제주 사회가 지금까지 부족했던 사회적 대화와 통합의 정신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제주도민들이 항공 인프라 확충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 기존 공항을 활용할 것 등등 제주미래를 건 자기결정권을 십분 발휘해야 할 때다.

▶예비후보만의 장점은

=지난 30년 동안 제주도 정책자문위원, 제주연구원 연구실장,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국정기획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거치며 '도정'과 '국정'을 경험했다. '이론'과 '실무 능력'을 키웠다. 노무현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인적 네트워크도 폭넓게 형성했다. 감히 이론과 실무 힘을 모두 갖춘, 도정과 국정 다 경험해 본 준비된 후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도민의 벌이와 밥상을 책임지는 제주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누군가 만들어준 정책이 아닌 직접 정책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싱크탱크'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하게 제주 출신 장관급 직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두 대통령을 옆에서 모셨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아울러 20여년 넘는 시간 동안 제주농아복지관 후원회장을 맡아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4·3연구소, 제주여민회 등 지역단체 선후배, 동료의 활동을 지원하고 후원했다.

▶필승 전략은

=지금까지 정책들은 선제적 문제인식과 해결책 제시가 아닌 문제를 수습하는 땜질식인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시행되거나 제시된 정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분절된 정책으로 따로국밥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이에 실현 가능한 미래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겠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도민 모두 걱정이 많고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19 때문에 유권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가장 기본은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화 등 가용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많이 듣고자 한다. 많이 듣고 소통해 도민행복과 제주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

또한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만큼 유튜브 채널인 쏭TV와 SNS를 적극 활용해 '도민주도 성장, 제주다운 제주'를 위한 저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이나 국제 투자자본 등 그 어느 것도 '흔들 수 없는 제주'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 제주 스스로 혁신역량을 배양하고 목표를 향해 우리 힘으로 갈 때 비로소 중앙정부 지원, 외부 투자자본, 세계의 그 어떤 친구들과도 미래지향적 상생의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이다.

민생 경제 활력을 위해 세밀하고도 맞춤형 정책으로 '도민이 돈 버는 제주경제'가 되도록 법과 예산을 지원하겠다.

도정·국정 다 해본 경험, 국가 발전을 위해 쌓은 실력, 이제 제주발전을 위해 쓰겠다. 제주시갑 지역을 대한민국의 갑으로 만들겠다.

>> 송재호 프로필 ------------------------------------------------------------

▷생년월일=1960년 12월 20일

▷출신지=서귀포시 표선면

▷학력=제주제일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사), 경기대학교 대학원(박사)

▷주요 경력=(전)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국정기획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참좋은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정리=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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