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10관왕' 걸그룹 있지 오늘 컴백

'신인상 10관왕' 걸그룹 있지 오늘 컴백
미니 2집 '있지 미'…"연습할 때가 가장 있지다운 때"
  • 입력 : 2020. 03.09(월) 12:3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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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워너비'(WANNABE)는 새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곡이에요. '나는 나이고 싶고, 나는 나대로소중하다'라는 의미를 강조했어요."(예지)

 미니 2집 '있지 미'(IT'z ME)로 돌아오는 걸그룹 있지(ITZY)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타이틀곡 '워너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 곡은 있지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달라달라'를 쓴 프로듀싱 팀 '별들의 전쟁*'이 있지에게 준 두 번째 곡이다.

 '달라달라'를 녹음하던 당시 있지와 나눴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작가님이 '어떤 가수가 되고 싶니? 롤모델이 누구니?'라고 물어보셨는데요. 멤버들이 '저희는 그냥 저희가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어요. 그게 무척 인상 깊으셨다고 해요."(예지)

 이 곡의 가사에는 있지가 한 말이 그대로 나온다.

 유나는 "귀에 착착 꽂히는 '아이 워너 비 미, 미, 미'(I wanna be me, me, me·나는 내가 되고 싶어)가 좋았다"면서 "있지의 콘셉트를 확실히 보여주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있지에게 가장 '나'다운 때는 언제일까. 있지는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라는 성실한 신인다운 답변을 내놨다.

 "그때가 멤버들끼리 가장 잘 교감하는 순간이에요. 연습을 통해 있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류진) 

 있지는 지난해 2월 데뷔해 신인상 10관왕에 오르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특히 '달라달라'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기도 했다. 이후 발매한 댄스곡 '아이씨'(ICY) 역시 지난해 여름 발라드가 지배한 차트를 비집고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쇼케이스 투어를 열어 해외 팬과도 만났다.

 "해외에 계신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쇼케이스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니 더 많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유나)

 8개월 만에 컴백하는 있지는 시간이 흐른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지는 "새 앨범의 목표가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류진 역시 "신곡 퍼포먼스를 보시는 분들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강약 조절을 통해 더 강렬하고 힘 있는 무대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있지 컴백 무대는 현장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있지는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타이틀곡 '워너비'와 수록곡 '24아워스'(24HRS) 무대를 꾸민다. 

 이 두 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팅 팅 팅 위드 올리버 헬덴스(TING TING TING with Oliver Heldens), '댓츠 어 노 노'(THAT'S A NO NO), '노바디 라이크 유'(NOBODY LIKE YOU) 등 7트랙이 담겼다.

 있지 새 앨범 '있지 미'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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