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원희룡 공부 좀 하고 얘기해라"

김종인 "원희룡 공부 좀 하고 얘기해라"
안철수 회동 가능성에 "피할 건 없다"
  • 입력 : 2020. 06.10(수) 10:2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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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 지사가 보수의 역동성을 이야기했는데, 역동성은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 의미와 상치되는 얘기를 (동시에) 하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가 비대위에서 하는 일을 진보의 아류라고 한 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제대로 공부를 하고서 얘기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전날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 "보수의 역동성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진보적 의제를 내세우는 김 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반면 최근 기본소득이나 전일제 보육 등 자신이 언급한 의제에 호응을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당 쪽에서 만나자고 한다면 만나볼 것"이라며 "피할 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안 대표를 지원했지만 이후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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