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가구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구 온난화의 주 원인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 지역 내 5764세대에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9259만여원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과거 2년간의 월 평균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과 비교해 5~15%이상 감축한 세대들이다. 이들 가구엔 신청에 따라 최고 1만5000원 상당의 현금·상품권·그린카드 포인트 등이 지급됐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한 결과 전기사용량 9648㎽h를 절감, 4091t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30년 수령 소나무 62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비슷하다. 탄소포인트제엔 지역 내 총 8만3818세대 가운데 37.5%에 이르는 3만1413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국민 개개인이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8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참여 세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11년 2만21세대(감축량 2209㎽h), 2017년 3만525세대(감축량 1만2094㎽h), 2018년 3만554세대(감축량 1만2855㎽h)에서 2019년엔 3만1413세대(감축량 1만7479㎽h)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