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업무 과중 호소에 방역인력 4만명 지원

교원 업무 과중 호소에 방역인력 4만명 지원
제주 교사 사망 등 '코로나 과로' 문제 제기
교육부 인력충원과 범교과 이수 시수 감축
한국형 원격교육 수립 위해 플랫폼 고도화
  • 입력 : 2020. 07.05(일) 14:2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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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업 지도 외에 방역 업무까지 떠맡고 있는 교원들을 위해 방역인력이 대폭 증원된다.

 교육부는 ▷학교 감염병 방역체계 강화 ▷교원 업무부담 경감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활성화 ▷원격교육 발전기반 마련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 ▷인공지능(AI) 교육 종합방안 마련 등 중점과제 6건을 선정,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중점과제는 일반국민과 적극행정 모니터링단, 교육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것이다.

 먼저 교원 업무부담 경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수업부터 학생생활 지도, 방역까지 담당하면서 교원들이 인력 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까지 방역 등 필요 인력 4만명을 지원함과 동시에 학교 대상 사업 축소·조정, 범교과 학습주제 의무 이수 시수 감축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전교조 제주지부와 제주교총 등은 지난달 11일 제주도내 모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숨진 60대 기간제 교사의 사망 원인에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과중도 작용했다며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교육부는 감염병 관련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즉시 등교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학교보건법'을 개정하기로 했으며,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우려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형 원격교육 발전 기반을 위해 올해 내로 ▷공공 플랫폼 고도화 ▷교원 대상 원격수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 개정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을 위해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담긴 학습공간 구축이 이뤄지고, AI 교육 확대를 위한 종합방안이 마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중점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우수공무원 20여명을 선별, 이중 10명 이상에게는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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