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업인에 큰 위안

[사설]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업인에 큰 위안
  • 입력 : 2020. 08.03(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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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농촌의 가중되는 위기속에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임대서비스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날이 갈수록 교육 수강생과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대상 기종과 사전·후 서비스 등 확대로 실질적 혜택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농업인들이 농기계 사용 필요성은 크지만 고가의 구입비용·제한적 사용횟수 등으로 자가구입을 못하는 상황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 집계결과 올 7월말 기준 농기계 임대실적은 1088대를 기록, 2018년 945대와 2019년 1028대에 비해 매년 확연한 증가세입니다. 서부농기센터는 최근 영농철을 맞아 마늘쪽분리기 선별기 트랙터 등 5종 60여대를 임대준비 완료했고, 1억5400만원을 들여 노후기계 교체 및 추가 구입 등을 마쳐 모두 18종 137대 농기계 임대에 연중 나설 만큼 '성업'중입니다. 임대조건중 하나인 농기계 안전교육도 서부농기센터의 경우 코로나19로 늦게 진행했지만 수강생 조기 마감에다 교육내용도 알차게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동부농기센터도 올해 2억원을 들여 활용도 높은 트랙터, 굴삭기, 파쇄기 등 14종의 장비 17대를 추가 확보한데 이어 관내 키위농가를 위한 저상형 트랙터와 전용 파쇄기 지원에 나섰습니다.

농기계 임대서비스가 호평이다보니 임대 예약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트랙터의 경우 1인 3일이내 임대 제한과 사용일 30일 이내 예약 규정에도 매일 매진입니다. 임대 기종 다양화와 함께 트랙터 등 일부 기종은 임대 대수를 크게 늘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제 농업인 지원시책은 시대흐름에 맞는 실효성 제일주의로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합니다. 현 시점서 농기계임대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력·예산집중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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