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리두기 강화에도 음주운전 늘어난다

[사설]거리두기 강화에도 음주운전 늘어난다
  • 입력 : 2020. 09.22(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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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이해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얘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는데도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어 그렇습니다. 다른 지방의 사례지만 최근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지역도 이달 들어 교통사망사고가 빈발하면서 경찰이 음주운전 등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4일 기준 도내 교통사망사고는 총 45건입니다. 이 중 이달에만 4건의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지난해 대비 27.9%(56건)나 늘었습니다. 올들어 257건의 음주운전 사고로 397명(부상 395명, 사망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1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 333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과 상습 음주운전 구간을 중심으로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펼칩니다. 단속 대상은 음주운전을 비롯해 신호위반 등 교통사고 유발 행위입니다.

그러잖아도 최근 다른 지방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인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며 음식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 6일에는 서울 한 가게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어린이가 술 마시고 운전한 50대 남성이 낸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라는 말이 달리 나온게 아닙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니 말입니다. 문제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고 단속 기준을 강화해도 여전하다는데 있습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 차를 몰지 않는 운전자의 올바른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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