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부정적인 면 모두 생각하기
장·단점 충분히 파악해 의사결정
짧은 시간 내 많은 내용 생각 가능
다양한 사고력과 적극적 참여 유발

'P.M.I 토론'은 De Bono가 개발한 사고개발기법으로 어떤 문제의 긍정적인 면(Plus), 부정적인 면(Minus)을 모두 생각해보고 흥미로운 대안(Interesting)을 찾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신중한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토론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생각하기에 더 비판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여기서 I(Interesting)는 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점, 창의적인 점, 재미있는 점 등을 나타내며 개선점을 나타낼 수도 있다.

주제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균형 있게 파악하고 장단점을 비교해 의사결정을 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대안을 탐색하는 것이다. 각각에 집중해 빠뜨리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내용을 생각할 수 있어 다양한 사고력과 적극적인 참여 유발이 가능하다.

토론 참여자는 P.M.I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문제를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더욱더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P.M.I 토론은 발명 토론으로 활용하거나 어떤 사건이나 개념을 분석할 때도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사건이나 주제를 다양하게 바라보고 분석할 때 좋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전환으로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비대면 수업에서도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과 동영상 강의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수업에 대해 P.M.I 토론을 통해 직접 경험을 통한 장단점의 분석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대안을 끌어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험의 필요성, 서술형 평가, 상 벌점 제도, 교복 착용, 진로 등에 대한 토론에서도 P.M.I 활용이 가능하다. 교과 과목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놓고 P.M.I 토론을 할 수 있다.

휴대폰·전기자동차 등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 배려·정직과 같은 추상적 대상, 책 속의 인물, 오디션 프로그램 등 장단점을 찾을 수 있는 주제라면 모두 P.M.I 기법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한 토론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활동에 대한 '나'에 대한 평가, 신문 기사를 선정해 기사에 대한 P.M.I 활동 등 토론 외에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

P.M.I 진행 방식 또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지를 나누어 충분히 생각하고 기록한 후 하브루타 방식으로 친구와 일대일 토론을 할 수 있다. 또는 모둠별로 구성해 단계별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

P.M.I 토론을 할 때는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게 가능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장단점에 대해 골고루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안을 찾도록 한다.

더 나아가 P.M.I를 통해 대안 탐색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장단점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찾아낸 흥미로운 점(대안)에 대해 이것으로 각자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다.

모둠 토론을 통해 도출된 각 대안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가장 좋은 대안을 한 가지 선택한다. 그리고 모둠별 의견 발표를 통해 전체 토론을 거쳐 개별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대안 탐색 확장으로 더욱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창의적 해결 방안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수업을 이렇게 진행했어요

- 활동 후, 자신에 대한 P.M.I 분석 활동지 작성하기

- 활동지 발표를 통해 의견 나누기

▶P.M.I 토론 방법

- 사회자가 P.M.I 활동용 토론지를 모둠별로 한 장씩 제공한다.

- 사회자가 도약 과제를 공개한다.

- 토론 참가자는 제시된 주제에서 장점을 찾는다.

- 장점을 정리했으면 이번엔 단점을 찾는다.

- 단점을 기초로 흥미로운 점(대안)을 찾는다.

- 각 모둠의 토론 결과를 장점 단점 흥미로운 점(대안) 순서로 발표한다.

- 다른 모둠과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질의 및 응답한다.

▶Tip

-P.M.I 기법을 활용할 때는 P 단계에서는 장점만을, M 단계에서는 단점만을, I 단계에서는 흥미로운 점(대안)만을 생각한다. 각각에 집중해 생각을 도출해내는 것이 모두를 섞어 한 번에 생각을 도출해내는 것보다 오류가 적고 더욱 명확한 사고를 할 수 있다.

-모둠 토론에서 P.M.I 를 진행할 때 각각 색깔이 다른 포스트잇을 사용하면 좋다.

<제주NIE학회 연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