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 제주 만들기

[열린마당] 청렴 제주 만들기
  • 입력 : 2020. 10.08(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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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공정, 내 몫을 다하는 책임, 함께 지키는 약속, 진실을 위한 정직, 욕심을 버리는 절제, 공공을 위한 배려 등 이 모든 단어는 청렴으로 압축할 수 있다.

벼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는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 '공렴'이라는 공직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향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자는 다른 직업군보다 청렴, 공정 등의 윤리 규범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공직자는 국가를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수의 행실이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공직사회이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9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는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제주도는 부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적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공직자의 행위 기준을 강화하는 공직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 더불어 제주도 전 공직자가 청렴 활동에 참여하는 등 높은 청렴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렴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위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의 맑은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만 그치지 않고 공직자 스스로가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 속 청렴 의지를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코로나19로 도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는 어떤 유혹에도 단호해야 하며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공정한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

청렴 행정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이원철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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