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외치는 제주교육청 정작 '예방'은 꼴등

'청렴' 외치는 제주교육청 정작 '예방'은 꼴등
최근 3년 공직자부패교육 실적 전국 꼴찌
62점으로 뒤이은 부산교육청보다 10점↓
  • 입력 : 2020. 10.09(금) 13: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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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의 '공직자부패교육'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교육청의 공직자부패교육 실적은 62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 각 72점, 울산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각 74점 순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직자 부패방지교육은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의, 시청각교육,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연 2시간 이상 하도록 규정돼있으며, 신규임용자와 승진자의 경우 대면교육이 포함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2월초부터 4월까지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에서는 교육이수율과 기관장 참석 여부, 고위공직자와 승진자·신규임용자의 교육이수율, 교육방법을 평가하고, 연간 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와 교육홍보자료를 자체 제작했는지 여부, 부패취약 분야교육을 개설·실시했는지, 교육예산을 별도로 반영했는지 여부도 점검해 가점을 주고 있다.

 홍성국 의원은 "공직자에게는 다른 직업보다 더 적극적인 청렴 의무가 요구된다"면서 "부패방지와 공정한 행정이 체득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 제주교육 추진 협력단'을 출범, 청렴도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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