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당구 얼짱' 차유람(33·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PBA) 팀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차유람은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3라운드 4경기에 출전해 4승을 모두 챙기며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승률 100%를 기록했다.
차유람을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은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차유람은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롤 위마즈와 팀을 이룬 복식경기에서는 3전 전승으로 놀라운 호흡을 보여줬다.
단식에서도 2라운드에서 김가영, 3라운드에서 이미래 등 LPBA 강자들을 꺾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차유람은 포켓볼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5년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했다.
그러다 지난해 PBA 출범과 함께 4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했다.
주 종목인 포켓볼과 테이블 크기부터 큐까지 다른 3쿠션에서 차유람은 초기에는 고전했으나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강자가 됐다.
차유람은 "사실 MVP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MVP에 선정돼 너무 기쁘고 무엇보다 내 승리가 우리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원들이 많이 믿어주고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운드별 MVP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