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소득 작목단지에서 특화품목 육성

정예소득 작목단지에서 특화품목 육성
제주시, 2013년부터 체리·바나나 등 9개단지 조성
지역농협이 사업자로 계획적 생산·유통처리 나서
  • 입력 : 2020. 11.01(일) 15:0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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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수입개방과 온난화에 대응하고 감귤·월동채소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이 8년째 이어지며 재배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시작한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6농가가 27.7㏊에서 9개 작목단지를 조성해 바나나·체리·패션푸르츠·애플수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60억원이 투입됐다.

 정예소득 작목단지는 지역농협이 10농가 안팎의 일정규모가 참여하는 특정품목의 작목단지 조성·운영계획을 수립하면 행정에서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비닐하우스와 물탱크시설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애월·한경·고산·함덕·구좌·김녕·하귀농협이 참여했다.

 올해는 고산농협과 하귀농협이 참여해 2곳에서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24농가(6.2㏊)에서 블랙사파이어와 샤인머스켓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은 지역농협이 사업자로 계획적인 생산과 유통처리를 담당하면서 적정생산을 통한 가격지지와 농업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색있는 작물 발굴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정예소득 작목단지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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