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갈치 위판장.
제주 연근해에 갈치와 참조기 어장이 형성되며 어업인들의 조업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들 어종은 크기도 커 좋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제주시·한림·추자도 수협의 10월까지 연근해 어선어업 위판량과 위판액은 각각 2만802t,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32% 증가했다. 추석 이후 제주 연근해와 동중국해(마라도 해역)에 갈치와 조기 어장이 형성되면서 생산량 증가에다 상품성도 좋아 위판단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어종별로는 갈치 위판량이 7337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위판액은 89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갈치 평균 위판단가는 10㎏(20~25마리)에 22만5000원으로, 작년 동기(19만2000원)보다 17% 높다. 참조기는 5369t에 4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위판량은 29%, 위판액은 53% 늘었다. 참조기는 최근 몇 년간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는 증가한데다 위판 평균단가도 13㎏에 28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24만4000원) 시세보다 18% 높다. 고등어는 위판량은 2257t으로 3%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34%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옥돔, 방어, 멸치는 올들어 위판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돔은 330t, 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7%, 25% 감소했다. 방어도 위판량이 51t, 위판액 2억5300만원으로 각각 71%,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까지 315t에 2억6100만원의 위판액을 보였던 멸치는 올해 18t에 3300만원의 위판액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