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풍력개발 새로운 이정표 월정·행원 해상풍력

[열린마당] 풍력개발 새로운 이정표 월정·행원 해상풍력
  • 입력 : 2020. 12.08(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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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 제주에너지공사는 구좌읍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해 양 마을 및 어촌계 사이에 5자 간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각 마을 이장과 어촌계장을 비롯한 마을 해상풍력추진위원회 30여 명, 그리고 도 관계자도 참석해 100㎿급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 2015년 10월 후보지를 공모해 2016년에는 풍력발전사업 심의도 통과됐다. 하지만 마을과 기존 사업자와의 관계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양 마을 간 수익 공유 방법, 마을회와 어촌계 사이에 사업시행주체 결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보류됐다.

그렇지만 우리 공사는 그 간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 6월, 구좌 풍력발전사업 출장소를 개설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투명한 사업 정보를 지속해서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양 마을의 사업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마을의 어르신들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하루빨리 해상풍력 발전기가 세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렇게 대화와 타협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이번 협약을 만들어냈다.

사업이 추진되면, 발전단지 건설 및 자재 생산활동 촉진으로 약 8000여명이 고용창출 효과가 일어나고 연간 약 8만여 가구 이상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없는 섬 보급 목표를 달성해 제주형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지속가능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의하고 결단을 내려주신 월정·행원 마을회 및 어촌계 관계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상봉 제주에너지공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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