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리두기 연장, ‘최종 선택’되게 힘 모아야

[사설] 거리두기 연장, ‘최종 선택’되게 힘 모아야
  • 입력 : 2021. 01.04(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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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주 더 연장됐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방역·의료 대응 가능에다 3단계 격상시 서민경제의 큰 충격을 감안해 현 수준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역사회는 2단계도 지역상권에 막대한 타격을 줬고, 연말연시 모임 금지로 불만도 큰데 연장조치로 더 인내하자는 당국 방침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작년 12월 18일부터 시행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는 전국 단위 연장으로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됐다. 제주의 거리두기 2단계 알파 연장조치의 핵심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존 특별방역대책 적용 연장, 방역 사각지대 적극 발굴 등이다. 이번 연장 조치내용 중 새로 추가된 ‘방역 사각지대 발굴’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은 현장 중심의 점검을 통해 방역의 ‘빈틈’을 적극적으로 찾고, 추가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방역당국 ‘의지’ 못지않게 모두의 동참을 끌어내는 일이다. 현재도 자영업자들의 아우성, 도민들의 불만·불안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2주 더 함께 하자는 방침을 전면 수용으로 이끌긴 쉽지 않다. 강력한 방역조치가 공감되면서도 ‘한숨’은 늘어만 가는 현실 때문이다. 오히려 일찍 거리두기 3단계 격상조치 시행으로 서민경제 고통을 조기 마감하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나하는 불만도 일부지만 제기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이 치료제와 백신 등장 이전에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을 마지막 기회이자 고비다”라는 도의 판단을 믿고 최종 선택지로써 도민들의 적극 동참을 기대한다. 여러 이견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번 연장이 최종 선택지로써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으리란 믿음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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