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별 항공교통량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으로 연간 16만3855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2019년 대비 50.0% 감소한 42만 1000대(하루 평균 1151대)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B576·Y711·Y722)으로 전체 대비 39%인 연간 16만3855대가 이용했고 이는 전년 대비 47.5%(312.389→163,855대) 감소한 것이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에 7만 2000대를 기록했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0일 2464대로 조사됐다. 하루 최저 교통량은 태풍(하이선)의 영향으로 9월 7일(월) 393대를 기록했다,
'서울-제주' 구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은 38,000피트(지상 11.5km), 국내선은 27,000피트(지상 8.2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66.4% 대폭 감소한 20만 대(하루 평균 546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2만 1000대(하루 평균 302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1만 8000대(하루 평균 48대)로 전년 대비 69.3% 감소했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3월 대폭 감소 후 4월 이후 교통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국내선 월간 교통량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3·9·12월에는 교통량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7·8·10·11월에는 예년 수준 이상 교통량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 이랑 과장은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크나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교통량 조기 회복가능성도 있다"면서 "항공교통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