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내 차량 속 작은 119

[열린마당] 내 차량 속 작은 119
  • 입력 : 2021. 02.09(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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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량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자동차 문화는 보편화되고 있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자동차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단순히 부동산 다음으로 재산상의 손실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한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엔진 과열, 기술적 결함, 전선 단락 등으로 다양하고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 운행 도중 발생해 발견이 빠른 편이지만 연료·각종 오일로 연소 확대가 빨라 차량용 소화기가 없다면 초기 대응이 어려워 차량 전소 등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소방차가 오기 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해야 한다. 초기 화재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내 차에서 불이 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소화기를 구비하기를 바란다.

만일 자동차 화재가 발생한다면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에서 이상기류를 감지한다면 즉시 갓길로 차를 이동하며 시동을 꺼야 한다. 큰불이 아니라면 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하고 불이 커진다면 진화를 시도하기보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트렁크에 보관한다면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이 어려워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소화기를 설치하는 위치로는 운전자가 자리에 앉은 채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게 좋으며 승합차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곳에 설치해야 하고 월 1회 이상 지시 압력계 등을 점검해 관리해야 한다.

나와 내 가족, 타인의 안전을 위해 지금 바로 소화기를 비치하자, 작은 실천으로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송지혜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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