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보건사업의 역사다. 취약계층의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지역에 있는 건강취약계층인 만성질환자.재가암환자.재가장애인.독거노인.거동불편자 대상으로 보건소 전문인력이 가정에 직접 찾아가 건강문제를 파악한 후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복지문제가 있는 대상자를 현장 파악한 후 공공 및 민간기관에 연계하는 현장형 통합건강관리사업이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2007년도에 처음 시작해 벌써 14년이란 세월동안 매일같이 보건소 방문전문인력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집집마다 방문해 가정에서의 의료비 절감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 건강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수행해온 사업이기도 하다. 그런 사업이 2021년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현장에서 수기로 건강측정을 하던 사업이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개인별 건강관리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환경변화와 노령화등으로 개인 질환이 복잡하고 다양해져 하나의 질환관리가 아닌 복합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 시기에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전자기기를 이용해 관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것에 발맞춰 서귀포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은 5G를 이용한 다양한 장비(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산소포화기기, 체온계, 고지혈증 측정기 등)를 현장 투입해 건강관리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인 건강 테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추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큰 변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인력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가정방문을 나가고 있다. 혹시 마을에서 만나면 한번 웃어주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복자 서귀포보건소 방문간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