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협, 우량 감귤묘목 농가에 공급

제주감협, 우량 감귤묘목 농가에 공급
사전 신청받아 하례조생·감평 등 10만여그루
  • 입력 : 2021. 03.16(화) 17:0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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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협이 농가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모수원과 육묘장에서 키운 22개 품종의 감귤나무 10만여그루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제주감협 제공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이 모수원과 육묘장에서 키운 우량 감귤묘목을 농가에 공급하며 감귤산업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감협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2만2000㎡의 모수원과 표선면 세화리 5만6000㎡의 육묘장에서 키운 1년생 감귤 묘목 10만여그루를 이달 10일부터 430여 농가에 공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공급되는 감귤묘목은 희망농가로부터 미리 예약신청을 받아 키운 국내육성 품종인 하례조생 등 22품종이다. 품종별 공급량은 감평(레드향)이 1만40000그루, 유라조생 1만7000그루, 유라실생 2만7000그루, 하례조생 8500그루 등으로 한 그루에 각 7000원에 공급됐다. >>사진

 감협에서 해마다 농가에 공급하는 감귤 묘목은 농가 희망물량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시중보다 30%정도 싸게 공급하면서 농가 반응도 좋은 편이다.

 1966년부터 감귤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감귤 육묘 사업에 뛰어든 감협이 모수원과 육묘장 등 묘목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예약육묘 공급체계를 갖춰 본격적으로 농가 공급에 나선 것은 2000년부터로, 현재까지 150만여그루를 공급했다고 감협은 밝혔다.

 송창구 조합장은 "제주감귤농협 육묘사업은 55년이라는 오랜 기간 조합원과 조합 임직원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우량묘목을 공급해 감귤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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