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베스트 올레길은 월평마을 관련 '7코스'

제주 베스트 올레길은 월평마을 관련 '7코스'
서귀포 올레여향자센터 지난해 26곳 완주자 설문
7코스, 10코스, 18-1코스 순으로 올레꾼 선호
  • 입력 : 2021. 03.29(월) 12:5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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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에서 가장 인기있는 7코스. 연합뉴스

제주 올레꾼들이 지난해 가장 인상깊게 생각하는 올레길 코스는 7코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해 1년간 올레길 26개 코스를 모두 걸은 완주자 27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8%의 완주자가 올레길 7코스를 추천했다. 이어 10코스(32.3%), 18-1코스(24.6%) 순이었다.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해 월평마을에서 끝나는 제주올레 7코스는 외돌개·삼매봉·법환포구·강정마을로 이어지며 서귀포 해안의 절경을 모두 담은 길이다.

 화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끝나는 10코스는 웅장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는 유채꽃 밭과 알뜨르 비행장을 가득 채운 제주의 초록 채소들이 검은 밭담과 어우러진 길이다. 제주 4·3과 일제 시대 역사를 만날 수 있어 아름답고 뜻 깊은 길이다.

 18-1코스는 추자도를 구석구석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제주 섬과 육지 문화를 반반씩 품은 이 코스는 바다 위 윤슬과 경쟁하듯 장대하게 펼쳐진 유채꽃밭이 봄날 최고의 비경을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17코스에서는 도두봉 산책로를 따라 화사하게 핀 벚꽃부터 11코스와 14-1코스의 곶자왈에 짙게 드리운 백서향의 향기, 1코스는 알오름을 필두로 오름마다 만개한 들꽃들을 보며 봄을 느낄 수 있다.

 이와함께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한 달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내달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인원 및 가격, 세부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별책부록'에서 5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하면 올레길에서 자주 만나는 들풀·들꽃 이야기와 세밀화가 담긴 제주올레 플랜츠를 4월~5월까지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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