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제주지역 주택 가격이 세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제주의 주택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제주지역 주택 가격은 지난해 12월 상승세로 돌아선 뒤 1월 0.12%에서 2월 0.15%, 3월 0.10%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장기화 등으로 상승폭은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지난달 제주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74%다.
지난달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높은 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경기가 1.31%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28%로 뒤를 이었다. 전국 8개 자치도 중에서는 충북이 0.56%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전북(0.17%)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0.45%)와 연립주택(0.38%)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0.01% 하락하며 지난해 9월(-0.10%)부터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 가격은 0.46% 상승했으며, 제주지역은 경기침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전월(0.19%)보다 0.06% 떨어진 0.13%를 기록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0.21%→0.15%)과 지방(0.18%→0.14%)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제주지역은 외지인 수요 감소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지난달보다 0.02% 떨어졌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제주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를 기록해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