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문학상 수상자는 김형로 작가의 시 '천지 말간 얼굴에 동백꽃물 풀어'와 이성아 작가의 소설 '그들은 모른다', 양경인 작가의 논픽션 '제주4·3여성운동가 생애' 등 3편이다.
시와 논픽션 부문은 2000만원, 소설 부문은 5000만원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4·3의 엄청난 비극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가 생명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4·3의 전국·세계화와 후배들에게 상생과 화합을 전파해나가는데 여러분들의 감동의 필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2012년부터 매년 전국 공모를 통해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소설·논픽션 등 3개 부분 1만2495편의 작품을 접수해 18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제주도의원들 미얀마 희생자 추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18일 제주 관음사가 주최한 미얀마 평화기원 법회에 참석해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법회에는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과 강성의 환경도시위원장, 강민숙·고은실·고태순·김경미·이승아·오영희·한영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도내 체류 중인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와 유학생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의원들은 "도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미얀마 민주주의 운동을 응원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오름 총서 집필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은 지난 15일 서귀포시 오설록 티스톤에서 오름 총서 집필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오름 총서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서 제주의 생태 자산인 오름의 가치를 발굴하고 공유하고자 집필을 계획한 도서로, 과학적 연구와 인문학적 스토리를 결합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 교양서 형태로 출간할 예정이다.
제주 오름이 가진 인문학적 가치는 물론 동식물, 지형·지질학 관련 전문적인 내용을 총서에 담아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집필 위원으로 참여한다.
집필 위원회는 집필 총괄인 제주산학융합원 이남호 원장을 비롯해 (주)제주생물자원 송관필 박사,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김은미 박사, 제주문화진흥재단 조미영 작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집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각 위원들의 중장기 연구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필위원은 앞으로 약 2년 동안 오름을 직접 탐방하며 오름의 사계 관찰, 조사, 연구, 분석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총서를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