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온라인면세 사업으로 위기 돌파하나

제주관광공사, 온라인면세 사업으로 위기 돌파하나
제주관광공사-(주)올윈에어 10일
온라인 면세쇼핑 시스쳄 도입 협약
  • 입력 : 2021. 05.10(월) 15:2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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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온라인면세점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사업이 온라인 면세쇼핑 시스템 도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JTO지정면세점의 매출액은 2016년 522억원, 2017년 477억원, 2018년 401억원, 2019년 343억원, 지난해 306억원 등으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큰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매출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주)올윈에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별화된 온라인 면세쇼핑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온라인 면세쇼핑 시스템은 고객이 제주도 항공권 구매 시점에 조기예약 조건으로 면세품 사전 구매 후, 탑승 직전에 편리하게 인도받는 새로운 비대면 면세서비스다,

 (주)올윈에어는 복수의 항공사와 복수의 여행사 간 항공사 편의서비스(좌석지정, 수화물 추가 등)를 연결·공급하는 B2B 중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와 올윈에어는 면세쇼핑 서비스를 접목해 인터파크, 제주항공 등 고객들에게 항공권 구매 직후, 바로 면세쇼핑이 가능한 FMD(First Minute Dutyfre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이 적용되면 제주 항공권 구매시점에 예약자와 동승자까지 원하는 면세품을 미리 구매할 수 있고, 출도 공항에서는 면세품 구매를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제주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제주 입도 관광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중문면세점)에 방문하지 않고 편리하게 제주 면세쇼핑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면세점(www.jejudfs.com)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기반한 쇼핑이 주요 트랜드가 된 환경변화에 맞춰 제주방문 관광객들에게 입도 전 온라인면세쇼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온라인면세점 매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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