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헌갤러리 윤종운의 인형옷 손뜨개전

제주 심헌갤러리 윤종운의 인형옷 손뜨개전
170벌 인형옷에 두 바늘이 지탱했던 삶의 순간
  • 입력 : 2021. 05.31(월) 13:5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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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운 작가의 인형옷 손뜨개 작품.

패션 인형 의상을 손뜨개질로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심헌갤러리에서 열리는 윤종운 작가의 인형옷 손뜨개전이다.

'바늘의 시간'이란 제목을 단 이 전시에는 도안이나 패턴 없이 오로지 관찰과 구상 만으로 제작된 편물 공예 작품이 나온다. 전시 작품은 총 170점으로 전통 의상, 원피스, 일상복, 드레스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윤 작가가 이 전시에 '바늘의 시간'이란 이름을 붙인 건 중의적이다. 병마와 싸우는 동안 손바느질로 완성한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건네는 예기치 않는 응원과 격려를 마주했던 그다.

윤 작가는 "내겐 긴 시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혈관을 관통했던 날카로운 바늘과, 그 시절 내내 실을 엮어 심리적 위안과 기쁨을 직조했던 단단한 바늘이 공존한다"며 "이번 전시는 두 바늘이 함께하며 지탱했던 삶의 순간들을 처음으로 꺼내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갤러리 주소는 제주시 아란14길 3.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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