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초1~2 교사 방학중 화이자·모더나 접종

어린이집-유치원-초1~2 교사 방학중 화이자·모더나 접종
접종 시작 사흘 앞두고 AZ백신에서 변경…"2학기 전면등교 대비"
"고3은 화이자…교직원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 계획"
"고3은 가능하면 기말고사 끝나고 여름방학 이용해서 최대한 접종"
  • 입력 : 2021. 06.04(금) 18:57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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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유치원과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여름방학 중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접종 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당초 이들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 왔으나, 접종 시작 사흘을 앞두고 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들도 다른 초·중·고교 교사와 직원 등 약 70만명과 함께 7∼8월 여름방학 중 접종받게 된다.

추진단은 8월 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접종 계획이 변경되는 대상은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총 37만5천193명으로, 이 가운데 82.4%인 30만9천56명이 사전 예약을 한 상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는 전국민 대상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 이후에 다시 예약 기회가 돌아온다.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예정대로 이달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 기간은 7∼15일이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변경된 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관계 기관을 통해서도 충분히 공지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조정은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반영한 조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로, 예정대로 이달 7∼19일에 접종하면 8월 말∼9월 초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에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다. 만일 7월 말에 1차 접종을 하면 8월에 2차 접종까지 받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을 마무리한 뒤 백신 물량이나 접종 계획을 조정하면서 교사에 대한 접종을 통합해 7∼8월에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접종 간격이 좀 짧은 mRNA 백신을 활용하면 8월 말까지는 2차 접종도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접종 계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3∼4학년 교사는 다른 백신을 맞고 하는 차이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3분기 접종 및 백신공급 계획이 수립 중인 상황인 만큼 교직원과 고3 학생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항을 반영해 17∼18세인 고3에게는 화이자를, 교직원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과 교육부는 고3의 경우에는 내달 기말고사 기간을 피해 접종하는 것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정 단장은 "현재 3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 중인데 고3의 경우 가능하면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수능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상자를 특정해야 하고 접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상세한 일정은 이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고3에 해당하는 학교밖 18세 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2학기에는 더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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