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9구급대는 타 시도에 비해 읍면동별로 구급대가 배치돼 도민이나 관광객이 위급할 때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내에 119구급대는 32개대 282명이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자격을 갖춘 대원들이 교통사고, 추락사고, 화재 현장 등 24시간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5만130건 출동해 1일 평균 137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2만1056건 출동해 1일 평균 140건을 기록했다.
특히 119구급팀은 지난해에 세계적으로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을 선포하자 우선 전담구급대 5대를 편성해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 이송에 주력했다.
그리고 도보건건강위생과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119음압특수구급차량 4대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119구급대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 2차까지 마무리했다. 이외 대원들도 1차 접종을 한 상태이다.
또 119대원들은 꾸준한 실기교육 및 훈련을 실시한 결과, 심정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소생한 비율이 지난해 전국에서 2년간 연속 1위의 성과를 거뒀다.
반면 구급대원 폭행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100%가 음주로 인해 발생하고 술을 깨면 대부분 후회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행은 2019년 8건, 2020년 7건, 2021년 5월 말 1건 발생했으며, 징역 5건, 벌금 3건, 기소유예 1건, 재판 중 7건으로 처벌이 강화돼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119구급대원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이 기대되며, 안전한 제주를 위해 119구급팀은 '수준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양영석 제주소방안전본부 구급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