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날개를 달았다. 품목별로는 생수 수출이 호조세인 반면 농산물 수출은 바닥을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17일 발표한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들어 5월까지 수출액은 8353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1.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도 전년동월 대비 95.3% 증가한 1899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수출은 지난 3월(1890만달러), 4월(1958만달러)에 이어 5월까지 연속 월중 최고실적이라는 신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5월까지 수출품목 1위는 모노리식집적회로로 4266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생수는 581만달러를 수출하며 324.5% 늘었고, 5월중 수출액이 235만달러로 월중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넙치류는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58.5% 증가한 835만달러로 수출품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5월까지 감귤농축액 수출이 126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8.2% 감소했고, 무와 양배추 수출 부진에 마늘과 백합은 수출실적이 전무했다.
5월까지 도내 수입액은 1억6037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9% 늘었다. 항공기 엔진이 2년 7개월만인 5월에 603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대표적 면세점 소비재인 화장품류 수입액은 57.7% 증가한 2224만달러에 달했다. 스카치위스키는 1990만달러, 향수는 1050만달러어치가 수입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1.0%, 124.8% 늘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